성공할려면 번뇌를 꼭 다스려라

2016. 4. 7. 09:24마인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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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고 싶은 만큼 나도
그러하다네.
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
것만이 다는 아니라네.

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
감응하는 것으로도
우리는 함께일 수 있다네.

결국 있다는 것은
현실의 내 곁에
존재하지는 않지만

우리는 이미 한 하늘
아래 저 달빛을
마주보며 함께 호흡을
하며 살고 있다네.

마음 안에서는
늘 항상 함께 라네

그리하여 이 밤에도 나는
한사람에게 글을 띄우네.

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
욕심을 가지지 마세.

내 작은 소유욕으로
상대방이 힘들지 않게.

그의 마음을
보살펴 주세.

한 사람이 아닌
이 세상을, 이 우주를

끌어안을 수 있는
넉넉함과 큰
믿음을 가지세.

타인에게서 이 세상과
아름다운 우주를
얻으려 마세.

내 안의 두 눈과 마음
문을 활짝 열고
내 안의 시간과 공간이

존재하는
내 우주를 들여다보세.
그것이 두 눈에 보이는
저 하늘과 같다는 것을

이 우주와 같다는 것을
깨닫게 될 걸세.

그 안에 내 사랑하는
타인도 이미 존재하고
있음이 더 이상 가슴
아파할 것 없다네.

내 안에 그가 살고
있음이 내 우주와

그의 우주가 이미
하나이니 타인은 더
이상 타인이 아니라네.

주어도 아낌이 없이
내게 주듯이
보답을 바라지 않는
선한 마음으로

어차피 사랑하는 것조차
그리워하고, 기다리고,
애태우고, 타인에게
건네는 정성까지도

내가 좋아서 하는
일 아니던가.

결국 내 의지에서 나를
위해 하는 것이 아니던가.

가지려하면 더더욱
가질 수 없고,

내 안에서 찾으려
노력하면 갖게 되는
것을 마음에 새겨 놓게나
그대에게 관심이 없다 해도,
내 사랑에 아무런
답변이 없다 해도,

내 얼굴을 바라보기도
싫다 해도, 그러다가
나를 잊었다 해도,

차라리 나를 잊은
내 안의 나를
그리워하세.

그리움을 마주보며 함께
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네.

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
욕심을 가지지 마세.

내 작은 소유욕으로
상대방이 힘들지 않게
그의 마음을 보살펴 주세

- 법정스님 -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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