때로는 수채화처럼 때로는 유화처럼

2018. 11. 30. 17:59마인드/마인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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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로는 수채화처럼 때로는 유화처럼



누구나 다 마찬가지겠지만  

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  

나의 삶이  

맑고 투명한 수채화였으면 좋겠다는...  


내가 그려온 삶의 작은 조각보들이  

수채화처럼 맑아 보이지 않을 때  

심한 상실감...무력감에 빠져들게 되고  

가던 길에서 방황하게 된다  


삶이란 그림을 그릴 때  

투명하고 맑은 수채화가 아닌  

탁하고 아름답지 않은  

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이  

어디 있으랴만은...  





수채화를 그리다가  

그 그림이 조금은 둔탁한  

유화가 된다면 또 어떠하랴  

그것이 우리의 삶인 것을...  

부인할 수 없는 우리 삶의 모습인 것을...  


때로는 수채화처럼  

그것이 여의치 않아  

때로는 유화처럼  

군데 군데 덧칠해 가며  

살아간들 또 어떠하랴  


누구나 다  

그렇게 한세상 살다 가는 것을...  

맑은 영혼 하나만 가져가게 되는 것을...  


-지혜의 숲 중- 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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