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풍경같은 좋은 사람

오카시오마인드 2017. 12. 27. 09:1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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풍경같은 좋은 사람


우리는 참 좋은  

풍경같은 사람이다. 

한 처음처럼 나에게, 너에게  

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기쁨이 되는  

아름다운 배경이 되는 사람이다. 


어떤 날은 빗방울 내리는 풍경으로 

회색빛 도시의 창을 두드리며  

닦아주는 사람이 되고, 

또 어떤 날은 눈부신 햇살로 다가가 

환한 얼굴의 미소를 안아주는  

풍경으로 남는 사람이다. 


우리는 참 좋은 사랑을 닮은 사람이다. 

오고 가는 길 위에서  

나를 만난듯 너를 만나고, 

한 처음 사랑처럼 기쁨이 되는 사람.. 


어떤 날은 목마른 한낮의 갈증을 채우는 

시원한 냉수 한 잔 같은 사람이 되고, 

또 어떤 날은 뽀송뽀송한 겨울 눈의 질투를 

따스하게 감싸주는 벙어리 장갑같은 사람이다. 


우리는 세상 속에 속해 있지 않으나  

세상 속에 사는 

참 좋은 풍경으로 바람을 달래는  

배경이 되는 사람이다. 


길 위의 길에서  

길 아래의 길에서 

언제나 나를 만나듯 사랑을 만나고, 

수많은 사랑들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  

기도를 드리는 

우리는 참 좋은 풍경같은 사람이다 


- 좋은 글 중 -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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